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법조팀 유주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특검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찼던 진짜 목걸이, 드디어 나타났네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어제 김건희 특검이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고, 여기서 시가 6천 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목걸이 '진품'을 확보했습니다.<br><br>지난 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만 해도 특검은 가품만 확보한 상태였는데, 구속 심사 하루 전날 극적으로 구속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는 믈증을 확보한 거죠.<br><br>특검팀은, 오늘 영장 담당 판사에게 진품과 가품 목걸이를 함께 보여줬는데요. <br> <br>진품은 서희건설에서 가품은 김 여사 오빠의 장모집에서 확보하게 된 경위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.<br><br>Q2. 그럼,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찼던 목걸이가 결국 진품이었다는 건가요? <br><br>네, 어제 특검이 진품 목걸이와 함께 확보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입니다. <br> <br>순방 때 찬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준 게 "내가 맞다"는 취지로 자수한 겁니다.<br><br>Q2-1. 목걸이를 주고받은 상황까지 다 자수를 한 거예요? <br><br>네, 서희건설이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를 구입한 시기, 지난 2022년 3월입니다,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죠. <br> <br>김 여사가 나토(NATO) 순방을 간 시점은 석달 뒤인 2022년 6월 28일이었고요. <br> <br>그 사이에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된거죠. <br> <br>순방 3개월 뒤, 김 여사는 공직자 재산 신고에 목걸이를 누락했다며 고발을 당하는데요. <br> <br>이 고발 이후에 김 여사가 목걸이를 이 회장 측에 돌려줬고, 그걸 지금까지 보관해왔던 겁니다.<br><br>Q3. 김 여사는 최근까지도 순방 때 찬 목걸이는 가품이라고 했잖아요? 거짓말을 한 건가요? <br><br>네, 김 여사 해명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. <br> <br>그것도 구속 여부가 달린 바로 오늘 진품 목걸이와 이 회장의 자수서 존재가 드러났기 때문이죠. <br><br>김 여사는 그간 ‘지인에게 빌렸다’, ‘어머니 선물용으로 모조품을 샀다’ 해명도 계속해서 바뀌었거든요. <br> <br>특검은 진품이 따로 있는데도 모조품이 발견된 게 구속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입장입니다.<br> <br>수사를 방해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고 가품으로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. <br><br>Q4. 진품 목걸이가 법정에서 등장했다니 김 여사도 당황했을 것 같은데,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? <br><br>오늘 김 여사 구속심사를 마치고 바닥만 바라보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걸어 나왔죠. <br> <br>김 여사 측에 물어보니 오늘 김 여사가 법정에서 짧게 신상 발언을 하는 동안 목걸이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하고요.<br><br>변호인들에게 구속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더니 "결과는 다 받아들일거다. 각오하고 왔다"며 체념한 듯한 반응이었습니다.<br> <br>다만 영장 판사가 특검의 목걸이 제시에 대해 "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별건 아니냐"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Q5. 목걸이에 더해 명품 시계 의혹도 새로 나온거죠? <br><br>네, 2022년 김 여사가 정가 5400만원 짜리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인데요. <br> <br>이번엔 시계 구매자가 "내가 대리 구매해서 준 게 맞다"고 시인까지 해버렸습니다.<br><br>시계 구매자는 용산 대통령실에 배치됐던 로봇 경호견 한국 총판 업체 소유주 서모 씨였는데요. <br> <br>서 씨는 시계를 산 다음, 김 여사에게 시계 대금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, 돈의 흐름에 대한 설명이 명확치 않습니다.<br> <br>김 여사에게 시계 구입 대금 전부를 받았는지, 일부만 받았는지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거든요. <br><br>Q6. 김 여사 측은 시계 대금을 다 줬다면 문제 없는 거 아니냐고 했다면서요? <br><br>이 시계 가격, 아까 5400만 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서 씨가 실제 구매한 가격은 3500만 원 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서 씨가 VIP 회원이라 2천 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산 건데요.<br><br>법조계에선 서 씨가 김 여사 돈으로 시계를 샀다고 해도, <br> <br>싼 값에 대신 사준 덕분에 김 여사가 이득을 봤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,<br> <br>김 여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주은 기자 grace@ichannela.com